[현 상황]

지난 7월에 고1인 언니가 입시컨설팅을 받았었다. 그 때에 같이 왔던 학생은 옆에서 참관을 했었고, 이번에는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컨설팅을 받기 위해 왔다. 어떤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것이 좋은 지에 대해 결정을 해야 했고, 고등학교에 대한 선행학습도 올바른 방향으로 하기 위해 조언을 듣고자 했다. 물론 수시와 정시에 대해 준비해야 할 것도 미리 알고 싶어했다.

1. 입시

고등학교 - 일반고 진학

중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열심히 노력을 했던 학생은 제천여고에 진학해도 잘 적응을 할 것으로 보였다. 어차피 언니가 제천여고를 다니고 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기에도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수능과 논술을 준비하면서 내신성적을 최상위로 관리하기는 쉽지 않다고 판단되어서 다른 일반 고등학교로 진학하도록 했다. 학생이 대학에 진학할 때에는 내신성적이 우수하면 좀 더 유리한 전형이 많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었다.

대학교 - 학생부 우수자 전형, 논술 전형, 정시 등을 준비하기로 함

학생부를 잘 관리하고, 논술과 수능을 체계적으로 준비한다면, 수시에서 쉽게 진학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2. 국어

아직까지는 준비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다.

-> 문학에 대한 준비로 고교필독 소설을 정해주어서 매주 2~3작품을 읽도록 했다. 시에 대한 공부는 차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비문학은 단락별로 요지와 구조를 파악하는 훈련을 통해 지문 분석력을 높일 수 있는 공부방법과 적절한 교재를 알려 주었다. 고등학교가 정해지면, 해당 학교 교과서를 선행학습으로 진행하도록 관련 인강을 정해 주었다. 입학 전에 1학기 과정을 미리 내신대비 공부를 마치도록 할 것이며, 논술과 수능 준비를 지속 병행할 계획이다.

3. 수학

고등수학(하)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었다.

-> 학원의 수업방식이 학생과 맞는 편이었다. 계속 유지하여 고등수학(하)는 진도를 나갈 수 있도록 하였다. 이미 진도가 나간 고등수학(상)은 그동안 풀었던 개념원리 문제집을 다시 반복하면서 틀렸던 문제만 반복하도록 했으며, 새로운 문제집을 통해 단원별로 일정 문제를  풀어서 매주 1회 반복이 될 수 있게끔 하였다. 문과 예정의 학생이기 때문에 성급한 선행학습보다는 수 차례 반복하는 공부를 통해 기본개념과 문제풀이 능력을 완벽이 다져나갈 계획이다.

4. 영어

고3 수준의 교재와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학생에게 맞지 않는 상황이었다.

-> 학원의 교재가 독해와 문법 등이 고등학교 3학년 수준으로 되어 있었다. 당연히 학생의 수준보다 높다보니 수업이해도가 많이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학원을 중지하도록 했으며, 학생에게 맞는 교재와 공부방법을 알려 주었다. 독해테스트를 해보니 구문독해가 부족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공부할 수 있는 교재와 인강을 선정해주고 공부방법을 알려 주었다. 구문독해에 대한 감각이 어느 정도 형성이 되면 듣기와 지문독해를 진행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 주었다.

5. 사회

중학교에서 잘하는 과목이었다.

->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준비하도록 했다.

6. 추가관리

추가컨설팅 - 2월에 진행하기로 함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행정고시를 준비해서 공무원이 되겠다는 목표를 가진 학생이었다. 물론 학생 스스로의 결정은 아니고, 어머님의 바람이 많이 반영된 것이었다. 이럴 경우에 공부를 해나가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되었다. 따라서 공부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실패보다는 칭찬과 인정이 필요했다. 제천여고보다는 다른 일반고를 권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다. 대학에 입학하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 대학에 진학해서도 꾸준한 자기관리와 공부,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도 역시...그러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고등학교에서의 공부와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언니와 더불어 학생도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도와줄 것이다. 제천이라는 작은 소도시에서 아이들의 뒷바라지하느라 제대로 화장품도 못사시는 어머님이 환하게 웃을 그 날까지..